삼성 SDS 2024(상반기) 알고리즘 특강 후기 + 시험

지난 2월 13일에 시작해서 23일까지해서 이번 알고리즘 특강을 마쳤다.
혹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다음번 특강을 고민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뒤늦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지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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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은 어떻게 ?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매 방학마다 특강이 이루어진다.
겨울엔 보통 1월쯤에 올라오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언제일지는 모르기에 찾아보아야 한다.
이전까지는 입과 테스트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입과 테스트는 없고 지원서만 작성하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 합격과 불합격이 어디서 갈리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백준 아이디를 제출하는 것을 보아 평소에도 알고리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는 게 아닐까 ??
(정확한 건 아니고 뇌피셜입니다,, ㅎㅎ)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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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은 매번 다를 수 있지만 2주 정도 진행하고,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교육이 이루어진다

방학인데 9시까지 가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가면 그만큼 집중할 환경을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집중해서 알고리즘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기본부터 시작해서 나중엔 백준 기준 플래티넘 3,4 문제까지 풀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평소 플래티넘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는 분이라면 굳이 듣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평소 트리 문제만 나오면 쭈글어들었는데, 강의를 한번 듣고나니 그래도 자신감이 생겼다.

 

보기만 해도 웅장해지는,, 본사 입구
이젠 꽤나 익숙할지도? ㅋ

첫날에 출입증과 교재 그리고 식사 쿠폰을 나눠주셨다.
사원증도 아니도 출입증도 아닌데, 뭔가 기분이 좋았다.
나 이런 게 좋아하네,, ?

매일 식사 쿠폰 하나와 음료 쿠폰 하나가 나온다.
맛있다고 소문난 삼성밥을 무려 2주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쿠폰 남았는데 하나 더 가져갈까,, 하는 흑심이 생길정도)

사진을 못찍는 게 함정,,

밥이 너무 맛있어서 점심시간만 기다려졌다,,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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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특강 수강자는 삼성 SW Professional 시험 을 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마 이 글을 읽고계시는 분이 있다면, 대부분 시험이 궁금해서 보고 계실 거라 생각된다.
물론 수료만 해도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지만, 프로 시험에 통과하면 2년간 SDS에 한해서 지원시 서류 + 코테 를 프리패스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시험은 총 4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중 한번은 수강 도중에 치뤄지고 나머지 3번은 수료한 다음에 치게 된다.
(4번이면 적은 기회는 아니기 때문에 꼭 열심히 해서 따시길 응원합니다 👊🏻 아자자 !!)

사실 나는 첫번째 시험에서 바로 통과하면 어쩌나 그럼 남은 기간동안 의욕 떨어질 거 같은데,, 라는 정말 쓸데없는 고민을 했었다 ㅋㅋㅋㅋ,,
역시나 어림도 없이 첫 시험은 바로 떨어졌다.

강사님과 이전에 수료하신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인덱스 트리, 최단경로, MST, DP 정도가 빈출유형이라고 한다.
그리고 LCA와 같이 알고리즘 자체가 어려운 문제는 그렇게 꼬아서 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쉬울 수도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첫날엔 그리디처럼 보여지는 문제가 나왔다. 아직도 정확한 답은 모르겠지만 느낌이 그리디,, 였다.

두번째 시험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참가하지 못했고,
세번째 시험에서는 100,000개의 쿼리 동안 두점이 주어졌을 때 두점 사이의 최단 경로를 구하는 문제가 나왔다.
그런데 단순한 최단경로는 아니고 특별한 조건을 곁들인,,

쿼리가 100,000개고, N이 300인 걸보고 바로 아 이건 플로이드 와샬이다를 깨닫고 너무 섣불리 코드를 짠 나머지 반례를 처리하지 못해서 예제도 출력하지 못한채 시간이 끝나버렸다.

막트까지 올지는 몰랐는데 마지막 날까지 시험을 보러 갔다.
마지막 문제에서는 위상정렬 + DP 문제가 나왔다.

다행히 1번 단계에서 점화식이 잘 떠올라서 결과는,, 합격!

 

시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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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시험을 치는 분들에게 진짜 진짜 도움될 꿀팁전수

3번의 시험을 치면서 깨달은 팁이다.
시험은 총 4시간동안 치게 되는데, 이 4시간을 어떻게 분배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다.

1. 문제를 읽고 1시간 ~ 최대 2시간까지는 키보드에 절대 손을 대지 않고, 내가 떠올린 알고리즘이 맞는지 검증을 해본다.
(시간 복잡도, 예제 적용 등등)

2. 거의 확신이 들었다면, 2시간 정도부터는 코드를 짜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디버깅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

3. 아마 1번 단계에서 설계를 잘 했다면, 구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30분 정도면 코드를 다 짤 수 있다.
이때부터는 예외 케이스가 없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생각보다 문제에서 콕 집어서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에, 예외가 있을 수 있다.

4. 그리고 마지막 1시간은 코드를 최적화하는데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초과 나면 안 되니까!)

 

주변에서 타닥타닥 치기 시작하면 불안할 수도 있는데, 키보드에 손대지 않고 설계를 잘 하고 들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정말 이게 답이 아니면 난 합격할 자격이 없다 생각할 정도로 1번 단계에서 검증 과정을 거쳤다.

또 인덱스 트리가 빈출이라지만, 그렇다고 너무 끼워맞춰서 생각하지는 않아야 할 것 같다.
그 말을 들은 이후로 문제만 보면 인덱스 트리에 끼워맞추려는 병이 생겼다.

2주라는 짧은(?)시간이었지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많이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다.